정춘숙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5일 "작년 8월 구씨의 신체일부를 불법촬영 한 범죄가 발생했다. 구씨는 그해 9월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을 당했던 '사이버 성폭력'피해자"라며 "우리나라 여성들이 범죄의 표적이 되지 않도록 사회 시스템을 바꿔야만 한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사건 직후 작년 9월 온라인 SNS 상에서도 구하라씨에 대한 응원과 지지 운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졌지만, 아직까지도 피해자에게 쏟아지는 악플과 범죄 영상을 찾아보려는 공범자들이 끊이질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폭력으로부터 여성의 인권을 보장하는 것은 국가의 가장 강력한 책무"라며 "민주당은 여성에 대한 차별과 폭력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구씨는 지난해 9월 남자친구 최종범씨와 폭행 시비로 법적 다툼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구하라 불법촬영물'을 찾는 등 2차 가해가 벌어지기도 했다.
최씨는 1심에서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