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제임스 맥코맥 국가신용등급 글로벌총괄을 포함한 피치 평가단은 기재부와 산업통상자원부, 통일부, 한국은행, 주한 미국대사관 등을 찾아 주요 관심사항을 협의할 예정이다.
주요 관심사항으로는 △최근 경제동향과 경제정책방향 등 거시경제 부문 △내년 예산안과 재정건전성 등 재정 부문 △가계부채와 금융 안정성 등 금융 부문 △비핵화 협상과 남북 경제협력 전망 등 북한 부문 등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오는 28일 평가단을 만나 경제 동향과 내년 경제정책방향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수출·투자 등 전방위적 경제 활력 제고 노력과 중장기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한 구조개혁 추진 전략 등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피치는 보통 연례협의를 마친 뒤 2~3개월뒤쯤 신용등급 평가 결과를 발표한다. 2012년 9월 이후 7년째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에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피치가 매기는 신용등급 가운데 4번째로 높은 등급으로, 아시아 주요국 가운데는 대만과 같고 중국이나 일본보다 높다. 중국은 우리보다 한 단계 낮은 'A*', 일본은 두 단계 낮은 'A' 등급이다.
가장 높은 'AAA' 등급은 미국과 독일 등 11개국, 그 다음인 'AA+'는 홍콩과 핀란드 및 오스트리아 등 3개국, 'AA'는 영국과 프랑스 등 5개국이다.
앞서 피치는 지난 8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발표하면서 "북한 관련 지정학적 위험과 고령화·저성장에 따른 중기 도전과제 하에서도 양호한 대외·재정건전성, 지속적인 거시경제 성과를 반영하고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