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 여자골프 역대 최고 우승 상금 잡았다

2019 LPGA투어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정상
'LPGA 골프한류'는 2015년과 2017년 이어 시즌 15승 합작

김세영은 2019년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여자골프 역사상 가장 많은 우승 상금을 받았다.(사진=LPGA투어 공식 트위처 갈무리)
김세영(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통산 10승을 달성했다.

김세영은 25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556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마지막 날 경기에서 2타를 더 줄이고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우승했다.


대회 첫날부터 단독 선두에 올랐던 김세영은 최종일 경기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로 2타를 더 줄이고 찰리 헐(잉글랜드)의 추격을 1타 차로 따돌렸다. 특히 공동선두였던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극적인 8m 버디를 잡고 짜릿한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 5월 메디힐 챔피언십과 7월 마라톤 클래식에 이은 시즌 3승으로 김세영은 LPGA투어 통산 10승을 채웠다. LPGA투어에서 활약한 한국 선수 가운데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한 선수는 박세리(25승)와 박인비(19승), 신지애(11승)에 이어 네 번째다.

김세영의 우승으로 올 시즌 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은 15승을 합작했다. 2015년과 2017년에 기록한 단일 시즌 한국선수 최다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 대회 우승으로 김세영은 여자골프 역사상 최고액인 150만 달러(약 17억6000만원)의 우승 상금을 받았다. 덕분에 시즌 누적 상금 1위로 올라설 가능성도 생겼지만 상금 1위는 고진영(24)이 차지했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이자 올 시즌 LPGA투어에서 올해의 선수를 받은 고진영은 최종일에 1타를 더 줄이고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비록 최종일에 공동 5위에서 11위로 순위가 밀렸지만 올 시즌 상금과 평균타수 1위 자리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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