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코레일에 따르면 노사는 전날 오후 7시부터 한국철도 서울사옥에서 1시간 정도 본교섭을 진행했다. 이견을 좁히지 못한 양측은 이후 밤샘 실무교섭으로 전환해 이튿날인 이날 새벽 3시까지 협상 테이블에 앉았지만 큰 진전은 없었다.
노사는 이날 오전 9시부터 다시 한번 실무교섭을 재개했다. 코레일은 "실무교섭에서 이견이 조율되면 다시 본교섭을 열 계획"이라며 "빠른 시일 안에 협상이 타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현재 전체 열차 운행률은 평시 대비 70%대에 그치고 있다. 서울 지하철 1·3·4호선 등 수도권 전철의 운행률은 82%로 그나마 타격이 적지만 KTX는 69%, 새마을호 58%, 무궁화호는 62% 등 운행률로 평시 대비 절반 남짓 수준이다.
파업이 계속되면서 주요 역마다 혼잡을 빚는 건 물론 특히 전국 주요 대학 수시면접과 논술시험이 이번 주말에 몰리면서 수험생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화물열차 운행률도 31%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물류수송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앞서 철도노조는 ▲4조2교대 전환을 위한 안전인력 4600명 증원 ▲임금 4% 인상 ▲생명안전업무 정규직화·자회사 처우 개선 ▲KTX·SRT 연내 통합 등을 요구했지만 사측과 협상이 결렬되자 지난 20일 오전 9시부터 총파업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