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이만기' 임수정, 체급 올려도 최강 확인

임수정이 22일 2019 천하장사씨름대축제 무궁화급 장사에 오른 뒤 예산군의회 이승구 의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예산=대한씨름협회)
'여자 이만기'로 불리는 임수정(콜핑)이 체급을 올려 최중량급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임수정은 22일 충남 예산군 윤봉길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19 천하장사씨름대축제' 무궁화급(80kg 이하) 결승에서 김다영(화성시청)을 2 대 0으로 완파했다. 통산 첫 번째 무궁화급 장사 타이틀을 차지했다.

당초 임수정은 한 체급 아래인 국화급(70kg 이하)에서 적수가 없었다. 통산 12번이나 국화장사에 올랐고, 체급을 가리지 않고 자웅을 겨루는 여자천하장사도 한 차례 차지했다.


이런 가운데 임수정은 체급을 올려 무궁화급에 도전해 다시 장사에 올랐다. 예전 이만기처럼 최중량급에 도전해서도 정상급 기량을 확인했다. 임수정은 올해만 세 번째 장사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무궁화급에서도 임수정은 최강이었다. 결승 첫 판에서 임수정은 김다영과 맞배지기 자세에서 밀어치기로 기선을 제압했다. 두 번째 판 연장전에서도 안다리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매화급(60kg 이하)에서도 양윤서(콜핑)가 최강을 확인했다. 양윤서는 결승에서 김미리(화성시청)를 역시 2 대 0으로 제압했다.

양윤서는 올해 첫 우승이자 통산 11번째 매화장사를 이뤘다. 김미리는 강력한 우승후보 이연우(안산시청)를 제압하고 결승에 오른 데 만족해야 했다.

임수정이 떠난 국화급에서는 김다혜(안산시청)가 정상에 올랐다. 올해 설날대회 우승자 김다혜는 외국인 선수 모무노와(키르기스스탄)를 꺾고 결승에 올라 서현(콜핑)까지 제압했다.

여자부 2부에서는 오채원(용인시씨름협회), 이세미(고흥군씨름협회), 장영화(포천시씨름협회)가 각각 매화급, 국화급, 무궁화급에서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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