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과 반려묘를 대상으로 하는 '펫보험', 어떤 동물이 가입했으며, 어떤 질병으로 가장 많이 치료를 받았을까?
지난해 국내 최초로 반려동물 실손보험을 내놓은 메리츠화재가 출시 1주년을 기념해 가입자와 가입 반려동물을 분석한 각종 통계 자료를 공개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1만9000여 마리가 가입한 반려견은 몰티즈와 토이푸들, 포메라니안 순으로 많았다. 올해 4월 출시해 1700여마리가 가입한 반려묘 보험은 코리안숏헤어, 페르시안, 스코티시폴드 순이었다.
반려견의 경우 장염, 위염, 피부염 발병이 가장 많았다.
보험금 지급은 이물질 섭취로 인한 제거수술, 장염, 췌장염, 골절 순이었다.
반려묘도 장염이 지급 건수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결막염, 곰팡이성 피부염 순이었다.
이 밖에 반려견·반려묘 모두 방광결석, 자궁축농증, 백내장 수술이나 만성질환으로 인해 진료비가 큰 질환에 대한 보상이 많았다.
건당 지급액이 가장 많았던 질환은 상해로는 골절과 이물질 섭취로 인한 제거수술, 질병은 심장판막직환과 신부전증, 백내장, 쿠싱증후군(부신피질기능항진증) 등이었다.
70% 정도 지급되는 수술비는 최대 수백만원까지 지급되기도 했다.
가입자들은 주로 수도권에 거주하는 20~40대로 나타났다. 가입 반려동물이 위치한 지역 분포를 보면 서울ㆍ경기ㆍ인천 지역의 가입 반려동물이 1만2,202마리로 전체의 약 60%를 차지했고 뒤이어 부산ㆍ경남 지역이 2,475마리로 약 12%였다.
보험 계약자 연령대를 보면 반려견은 전체 가입자 중 20~40대가 80%, 반려묘는 92%를 차지할 정도로 젊은 층의 가입 비중이 높았다.
가입 반려동물 성별은 수컷(반려견 52.5%·반려묘 57.3%) 비중이 암컷보다 조금 높은 편이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국내 반려동물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만큼 젊은세대를 중심으로 반려보험시장 또한 급성장할것으로 예상된다"며 "좀 더 고객 친화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