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점 차 완패'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 "내가 잘못했어요"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 (사진=KBL 제공)
"오늘은 제가 잘못했습니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스스로를 패인으로 꼽았다. 60대90, 30점 차 대패. 선수들의 경기력을 떠나 준비가 잘못됐다는 판단이었다.

유재학 감독은 22일 SK전을 앞두고 SK 높이를 걱정했다.

SK는 장신 군단이다. 김민수, 최부경, 최준용이 200cm, 안영준이 195cm의 높이를 자랑한다. 주전급은 아니지만, 205cm 송창무도 있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함지훈(198cm)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높이가 더 낮아졌다. 게다가 김상규(201cm)가 장염으로 제 컨디션이 아니었다.


유재학 감독은 "공격은 잘 되는 부분을 그대로 하면 되는데 수비가 문제"라면서 "SK가 우리만 만나면 높게 나온다. 우리 높이가 낮기 때문이다. 김상규가 가장 큰데 아프다. 그 다음은 배수용이 193cm"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SK 높이를 상대하기 위해 수비를 좁혔다.

패착이었다. SK 외곽포가 펑펑 터졌다. 1쿼터 2개, 2쿼터 4개를 얻어맞았다. 성공률도 50%가 넘었다. SK 외곽이 터지면서 현대모비스 수비가 우왕좌왕했다. 유재학 감독이 "내가 잘못했다"고 인정한 이유다.

유재학 감독은 "상대 높이가 있어서 2점을 봉쇄하려고 수비를 굉장히 좁혔다. 그런데 상대 3점이 너무 잘 들어갔다. 내 작전 미스"라면서 "1주일에 3경기씩 계속 하니까 선수들이 지친 것도 보인다. 일단 오늘은 내 잘못"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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