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은 22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리츠 칼튼 골프 리조트에서 열린 2019 롤렉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어워즈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지난달 수상을 확정한 고진영은 2019시즌 LPGA투어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이 열리는 가운데 열린 시상식에서 고진영은 올해의 선수상과 메이저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에게 주는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도 수상했다.
2018년 LPGA투어 신인상 출신의 고진영은 2년 연속 LPGA 어워즈 무대에 올랐다. LPGA투어에서 신인상 수상 후 올해의 선수를 받는 건 2015년 리디아 고(뉴질랜드) 이후 4년 만이다.
고진영은 "언제 올지 모르는 이 밤을 조금 더 즐기고 싶다"면서 "많은 분이 축하해주고 좋아해주는 모습을 보니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됐다"고 활짝 웃었다.
이어 "프로 생활을 하는 내내 이 무대에 오를 수 있도록 실력을 갈고 닦아 더 좋은 선수가 되겠다"며 "대한민국의 딸로서 앞으로 더 좋은 모습, 항상 발전하는 모습을 팬들께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연습한 스피치를 많은 분 앞에서 자신 있게해서 너무 뿌듯하다. 모두가 일어나 박수쳐 줄 때 복받칠 만큼 감사했다"는 이정은은 "상상했던 것보다 너무나 많은 것을 이뤘다. 성공적인 첫해를 보냈다"고 기뻐했다.
이정은은 "처음에는 걱정도 많이 하고 겁도 많이 먹었는데 큰 선물을 받았다"면서 "아직 갈 길이 멀다.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 은퇴하고 후회하지 않을 만큼 많은 것을 이루고 싶다"는 큰 포부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