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청년들이 그린 만화와 웹툰 작품이 서울 강남구 일원에코센터에 걸렸습니다.
또 서울 기독교회관에선 종로와 한국기독교회관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빛나 리포터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서울 충현교회가 설립한 충현복지관은 발달장애인 청년들에게 만화와 웹툰 그리기를 교육하는 웹툰아카데미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아카데미에 참여한 발달장애인 청년 80명의 작품이 모두 한 곳에 걸렸습니다.
서울 강남구 일원에코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2019 청년발달장애인 웹툰 체험형전시 '그리다(그림으로 이어지는 다양한 세상)'는 만화와 웹툰을 통해 발달장애인의 마음과 꿈에 대해 이야기하는 전시로, 웹툰아카데미를 수료한 청년작가 80명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강태인 관장 / 충현복지관
" '그리다'라는 말은 그림을 그린다는 의미도 있지만 이탈리아어로 외침과 함성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발달장애인 스스로가 이 사회에 대해서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외치는 기회가 되지 않겠나 싶고요. 장애인분들의 생각을, 또 마음을, 꿈을 함께 그리는 일종의 보는 전시가 아닌 참여형 전시회로 체험하는 전시회로 우리 장애인뿐 아니라 일반 주민이 소통하는 기회로 이 전시회를 기획을 했습니다."
충현복지관은 교육을 받은 발달장애인 청년들 중 특별히 그림에 재능을 보이는 예비작가들을 선정해 심화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송병헌 / 예비작가
"여러 가지 도구와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대한 방법을 배웠고요. 색칠하는 것과 색 물감으로 입히고 확대하는 것 등 여러가지를 (배웠습니다.) (앞으로도) 평등하고 재밌고 권선징악적이고 통쾌하고 신나고 재밌는 내용의 액션만화를 만들고 싶어요."
이번 전시는 관람객들이 직접 웹툰 제작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형전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종로 5가와 기독교회관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특별한 사진전도 서울 기독교회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재단법인 버켄장학회가 설립한 버켄문화센터 스페이스 코르에서 진행되는 '빛, 마음 – 과거를 만나 새로운 내일로 초대되다' 전은 옛 종로 5가와 교계 기관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 100점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각종 민주화운동과 기독교운동의 중심지였던 종로 5가에 새겨진 기억들을 통해 다양한 소통을 이끌어내고, 함께 새로운 미래를 꿈꾸기 위한 마음에서입니다.
[인터뷰] 이한나 콘텐츠디렉터 / 버켄장학회
"이 종로 5가는 옛날부터 선교사들이 터를 잡고 계속 기독교 교회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던 곳입니다. 그래서 여기에서 그 마음과 빛을 계속 이어가고 싶은 마음에서 이 전시를 기획하게 됐고요. 그래서 한국교회사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과 계속 이런 아름다운 빛의 이야기를 이어가고 싶으신 분들께서 오셔서 보시고 저희 과거와 또 미래까지 한 번 생각해보시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전시에는 관객들이 직접 주제에 공감하며 참여할 수 있는 체험들이 마련됐습니다.
전시는 다음달 27일까지 이어집니다. CBS 뉴스, 이빛나입니다.
[영상취재] 정용현 [영상편집] 조세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