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은 22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556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1라운드에 7언더파 65타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친 김세영은 유소연(29)과 넬리 코르다(미국), 조지아 홀(잉글랜드)의 2위 그룹을 2타 차로 제치고 시즌 세 번째 우승 도전을 시작했다. LPGA투어 통산 9승을 기록 중인 김세영은 지난 5월 메디힐 챔피언십과 7월 마라톤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올 시즌에만 2승을 추가했다.
김세영은 1라운드를 마친 뒤 "전반에 버디를 4개 해서 편안한 라운드가 됐다"면서 "11번 홀에서 버디를 한 후에는 조금은 심심한 플레이였는데 17번 홀에서 이글을 하면서 동기 부여가 많이 돼서 마지막까지 좋은 스코어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선두 비결을 소개했다.
이어 "아직 세 라운드가 남았으니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할 것 같다. 마지막까지 끈을 놓지 않는 것이 관건"이라고 우승을 향한 분명한 의지를 감추지 않았다.
올 시즌에 125만3099달러를 벌어 LPGA투어 상금 8위인 김세영은 우승 상금만 150만 달러가 걸린 이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단번에 상금 랭킹 1위로 올라설 가능성도 있다. 현재 상금 1위는 271만4281달러의 고진영(24)이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더블보기 1개도 범해 1언더파 71타 공동 22위로 출발했다. 올해의 선수 수상을 확정한 고진영은 상금뿐 아니라 평균 타수 부문에서도 1위를 기록 중이다.
최운정(29)과 신지은(27)이 나란히 3언더파 69타를 치고 공동 10위에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올 시즌 LPGA투어 신인상의 주인공인 이정은(23)은 이븐파 72타 공동 33위다.
한편 'LPGA 골프한류'는 올 시즌 14승을 기록 중이다. 시즌 최종전인 이 대회에서 우승을 추가하는 경우 2015년과 2017년에 기록한 한국선수의 KLPGA투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인 15회와 동률을 이루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