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10대 보컬 오디션 '십대가수', 편성 연기

"프로그램 완성도 높이기 위해"

엠넷 10대 보컬 오디션 프로그램 '십대가수'의 편성이 연기됐다. (사진=엠넷 제공)
엠넷이 준비하던 10대 보컬 오디션 프로그램 '십대가수'가 편성을 연기했다.

엠넷 관계자는 21일 CBS노컷뉴스에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당초 내년 초 편성 예정이었던 '십대가수'의 편성 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정확한 편성 일정은 미정"이라고 밝혔다.

'십대가수'는 10대가 부르고 10대가 직접 뽑는 뉴 제네레이션 쇼로, 음악에 대한 열정과 풋풋함을 간직한 실력 있는 10대 보컬의 등용문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로 기획됐다.


엠넷은 오는 24일까지 10대의 새로운 아이콘이 되고 싶은 '십대가수' 지원자를 모집한다고 지난달 21일 알렸다. 2001년 1월 1일부터 2010년 12월 31일 사이에 출생한, 노래를 사랑하는 10대라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엠넷은 '슈퍼스타 K', '쇼미더머니', '고등래퍼', '언프리티 랩스타', '프로듀스' 시리즈 등 여러 오디션 프로그램을 성공시켜 하나의 브랜드로 만들어낸 방송사다. 특히 2016년 시작한 '프로듀스' 시리즈는 시청자가 투표해 최종 데뷔 멤버를 뽑는 방식으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프로듀스X101' 마지막 회 방송이 끝난 올해 7월, 일부 시청자들은 최종 득표수 차이에 일정 패턴이 반복되는 점이 의심스럽다며 조작 논란을 제기했다.

엠넷이 자진해서 경찰 수사를 의뢰했고, 수사 결과 연출자 안준영 PD는 '프로듀스X101', '프로듀스 48' 투표수 조작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준영 PD와 김모 CP는 현재 구속 상태이며, 두 사람을 비롯해 엠넷 제작진과 연예기획사 관계자 10명은 현재 검찰에 송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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