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 '중국 때리기' 법안 150개 이상 준비 중" SCMP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9일(현지시간) 국무부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홍콩 시위 등에 대해 언급했다. (사진=연합뉴스)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 등을 통과시킨 미국 의회가 중국을 공격하는 법안을 150개 이상 준비 중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1일 보도했다.

미 하원은 홍콩 인권법안에 이어 홍콩 경찰에 시위 진압용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있는 최루탄, 고무탄, 전기충격기 등의 수출을 금지하는 내용의 법안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SCMP는 미 의회가 이밖에도 현재 신장 위구르, 사이버 안보, 대만, 남중국해 등 중국이 극도로 민감하게 여기는 문제들을 건드리는 법안을 150개 이상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표적인 '위구르 인권 정책 법안'은 중국의 위구르족 탄압과 관련된 내용을 해마다 미 의회에 보고하도록 하는 것으로 지난 9월 상원을 통과한 후 하원 통과를 기다리고 있다.

국제기구에서는 중국 정부가 2017년부터 신장지역에서 위구르인을 마구 잡아들여 최대 100만 명을 강제수용소에 구금했다고 고발하고 있다.

또 중국의 사이버 안보 위협에 대처하도록 하는 법안, 중국의 대미 투자를 규제하는 법안 등도 의회에서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미 의회에서 중국을 공격하는 법안이 쏟아지는 것은 '중국 때리기'가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의 동의를 쉽게 얻을 수 있는 이슈이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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