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씨는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태극기부대와 검찰개혁 인권과 조국 수호 시위를 같은 급으로 병치해서 기괴한 조어를 만들어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공씨의 언급은 같은날 한국일보 인터뷰에서 조국 전 장관 열성 지지자들을 태극기부대에 빗대 '조국기부대'라고 명명한 진 교수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진 교수는 인터뷰에서 "보수가 새로운 서사를 못 찾는 건 태극기부대에 발목이 잡혀 있기 때문이다"며 "현 정권도 무조건 옹호만 하는 조국기부대에 발목 잡혀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공씨는 "이제 자한당과 일베들이 이 용어를 쓰겠지"라며 "당신이 공부한 독일에서 혐오 표현이 어떻게 처벌받는지 잘 알텐데 자한당의 시각과 정확히 일치해서 기쁘겠군"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것이 우연일까"라고 물으며 "김문수를 보고 있는 듯한 기시감은 나만의 느낌이겠지. 이 정도면 감히 타락이다라고 말할 수 있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공씨는 지난 15일 "다 떠나서 자기 강의 들었으면 조국 아들도 자기 학생 아닐까"라며 "이 사람이 선생인가"라고 진 교수를 비판했다.
"조 전 장관 아들이 내 강의를 들었다고 감상문을 올렸는데 올린 사람의 아이디는 정경심 교수였다"며 "감상문 내용을 보니 내가 그런 강의를 한 적이 없었다"는 그 전날 진 교수의 발언에 대한 반박이었다.
그런가 하면 공씨는 진 교수가 지난 9월 정의당 탈당 의사를 밝히자 "좋은 머리도 아닌지 그렇게 오래 머물며 박사도 못 땄다"며 "사실 생각해보면 그의 논리라는 것이 학자들은 잘 안 쓰는 독설, 단정적 말투, 거만한 가르침. 우리가 그걸 똑똑한 거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다"고 독설을 퍼부었다.
이에 대해 진 교수는 한국일보 인터뷰에서 "그 분의 발언은 나를 향하고 있지만 내가 아니라 공지영에 대해 더 많이 알리는 계기가 됐다. 왜 그런 식으로 스스로를 파멸하는지 모르겠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