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퍼 장관은 19일(현지시간) 필리핀을 방문, 델핀 로렌자나 필리핀 국방장관과 공동기자회견을 가진 자리에서 한미 방위비 관련 질문이 나오자 "내가 며칠전 공개적으로 말했듯이 한국은 부유한 나라"라며 "그들은 더 많이 기여할 수 있고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가 언급한 공개적 발언은 지난 15일 제51차 한미안보협의회(SCM) 참석차 한국을 방문했을 때 했던 발언으로 당시에도 "더 많이 기여할 수 있고 기여해야한다"는 같은 말로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압박했다.
에스퍼 장관은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 "우리가 할지도, 하지 않을지도 모를 것에 예측하거나 추측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무부가 논의를 주도하고 있고, 이 논의들은 유능한 이들의 손에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해 자세한 답변을 피했다.
그는 아울러 북한과 관련해 "나의 과제는 우리가 최고 수준의 준비태세를 유지해 북한의 나쁜 행위를 억지하는데 준비가 돼 있도록 하는 것이고, 그것이 실패하면 우리는 오늘밤 싸울(fight tonight)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우리가 지금 양쪽에 준비돼 있다고 완전히 확신하고 미래에도 그럴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