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득점에 트리플더블' 천재 돈치치, 르브론과 어깨 나란히

루카 돈치치 (사진=NBA 제공)

"코트 위에서 자기가 하고 싶은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선수다"


유럽 슬로베니아에서 온 '농구 천재' 루카 돈치치의 트리플더블 활약을 지켜본 릭 칼라일 댈러스 매버릭스 감독이 미국 현지 언론을 통해 남긴 말이다.

루카 돈치치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2019-2020 미국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홈경기에서 42득점 12어시스트 11리바운드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하며 댈러스의 117대110 승리를 이끌었다.

NBA 역사상 만 21세가 되기 전에 NBA 무대에서 40득점 이상을 기록하며 트리플더블을 달성한 선수는 2명밖에 없다.

최초의 기록은 르브론 제임스가 썼다. 1999년 2월에 태어난 루카 돈치치가 역대 두 번째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샌안토니오의 그 누구도 루카 돈치치의 질주를 막지 못했다. 다양한 스텝과 수비의 타이밍을 빼앗는 드리블로 상대 백코트를 흔들었고 장신선수가 붙으면 힘으로 밀고 들어가 골밑 기회를 만들었다.

루카 돈치치의 진가는 경기 막판에 발휘됐다. 돈치치는 댈러스가 112대110으로 근소하게 앞선 종료 26.5초 전, 브린 포브스를 앞에 두고 기막힌 스텝백 3점슛을 터뜨렸다.

댈러스가 5점차 리드를 잡고 있었던 4쿼터 마지막 혼전 상황에서는 넘어진 상태에서 골밑으로 들어오는 세스 커리에게 공을 연결해 쐐기 득점을 도왔다.

2018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3순위 출신으로 NBA 2년차 시즌을 치르고 있는 루카 돈치치는 평균 29.5득점(4위), 10.7리바운드(10위), 9.3어시스트(2위)를 기록 중이다. 그의 나이는 아직 만 20세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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