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하트 대표는 이날 SMA 협상 제3차 회의가 파행 끝에 조기 종료된 뒤 서울 용산구 남영동 주한미대사관 별관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우리는 열린 자세로 들을 준비를 하고 서울에 왔고, 상호 수용가능한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우리 입장을 조정할 준비도 돼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우리는 한국측에 재고할 시간을 주기 위해 오늘 회담에 참여하는 시간을 줄였다"며 "우리의 위대한 동맹정신에 따라 양측이 상호수용가능한 합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새 제안이 나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드하트 대표는 이어 "한국 측이 상호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임할 준비가 됐을 때 우리 협상이 재개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정은보 방위비분담협상대사와 드하트 선임보좌관을 수석대표로 한 한미 대표단은 이날 제3차 회의 이틀째 일정을 시작했지만 양측의 입장을 좁히지 못한 채 한 시간도 안돼 회의를 종료했다.
이에 외교부는 "미국측은 새로운 항목 신설 등을 통해 방위비분담금이 대폭 증액돼야 한다는 입장이었다"며 "이날 협상이 예정대로 진행되지 못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