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높은 파고와 차가운 수온으로 신속한 구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행안부장관과 해수부장관이 해경, 해군, 지자체 등 관련 기관과 합동구조활동이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상황을 철저히 관리하라"고 지시했다고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은 전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피해자 가족들에게 연락해 수색 및 구조활동 진행상황을 최대한 신속하게 알려주고 지원을 다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베트남 대사관을 통해 베트남 피해자 가족들에게도 연락을 취하고 그들의 한국 방문 등 필요한 편의를 보장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수색·구조 대원들에게는 "현지에 파도가 높고 수온이 차가운 만큼 구조활동에서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앞서 이날 오전 7시5분쯤 제주시 한경면 차귀도 서쪽 76㎞ 해상에서 연승어선 대성호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승선원은 한국인 6명과 베트남인 6명으로 모두 12명이며, 현재 1명은 숨졌고 11명이 실종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