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준, 2020시즌도 kt와 함께 간다…2년 20억원에 FA 체결

류한준이 1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FA 계약을 체결하고 이숭용 단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kt 제공)
베테랑 선수 유한준(38)이 kt위즈와의 동행을 택했다.

kt는 19일 "자유계약선수(FA) 유한준과 2년간 계약금 8억원과 총연봉 10억원, 인센티브 최대 2억원을 포함한 총액 20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유한준은 지난 2015시즌을 마치고 생애 첫 FA 자격을 얻어 kt와 4년 총액 60억원에 계약했다. 그리고 뛰어난 활약으로 모범 FA로 꼽혔다.

유한준은 4년 동안 503경기에 출전해 61홈런, 301타점, 타율 0.324로 맹활약했다. 2019시즌에는 주장을 맡아 선수단을 이끌며 팀의 창단 후 첫 5할 승률 달성에 기여했다. 개인 성적도 139경기 14홈런 86타점, 타율 0.317로 뛰어났다.

유한준은 "팀 동료들과 수원 팬들을 다시 만날 수 있게 돼서 기쁘다. kt는 내가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때까지 같이 할 구단으로 생각해 왔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이어 "좋은 조건으로 계약하게 되어 더욱 책임감을 갖게 된다"며 "늘 구단과 동료 선수들, 야구팬들에게 보답하는 마음으로, 다음 시즌에 팀이 가을야구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숭용 kt 단장은 "베테랑 유한준과 다시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 유한준은 지난 4년간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줬을 뿐 아니라 팀 최고참이자, 올 시즌 주장으로서 선수들을 잘 아우르고 코치진과의 가교 구실을 잘해줬다"고 전했다.

이어 "경험이 풍부하고 자기관리가 철저해 후배들의 귀감이 되는 선수인 만큼, 다음 시즌도 팀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데 구심점이 되어 주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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