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은 지난 6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현재의 대한민국 정치환경에서는 국회의원을 한 번 더 한다고 해서 의미 있는 사회변화를 만들어낼 수 없기 때문"이라며 불출마 이유를 밝혔다.
이어 "직접 경험해보니 우리 정치에는 한계점이 있었다"며 "정권이 바뀌고 소속 정당이 야당에서 여당으로 바뀌었지만 제 평생의 신념이자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했던 노동회의소 도입은 아직도 요원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출신이다.
또 "비록 20대 국회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노동회의소가 첫발을 내딛을 수 있도록 지금이라도 제가 대표발의한 노동회의소 법안이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민주당과 공화당 집권 시기를 비교·분석해보면 저소득층 소득 향상률이 민주당 집권 시기에 6배 높게 나온다고 한다. 때문에 저소득·노동자 계층 중 상당수가 민주당을 지지하고 있다. 유의미한 함수관계가 곧 확고한 지지층으로 연결된다는 뜻"이라며 "하지만 우리 정치는 어떤가. 우리편이라고 믿었던 정부가 2년도 안 돼 주 52시간 상한제를 누더기로 만들었다. 우리 사회에 노동자를 위한 정치는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에 앞서 이철희·표창원 의원도 내년 총선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