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초계기, 이달 초 또 우리 함정 '근접비행'

(그래픽=연합뉴스 제공)
일본 해상자위대 초계기가 이달 초 우리 해군 함정에 ‘근접비행’을 한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군 당국에 따르면 일본 초계기는 이달 초 동해상에서 훈련 중이던 우리 함정 앞까지 비행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그러나 “당시 우리 함정과 일본 초계기 간에는 해상에서 우발적 조우시 행동규칙인 ‘CUES’를 통해 식별 및 소통을 진행했다”면서 “지난해와 같은 위협 비행이 아닌 근접비행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은 17일 태국 방콕 아바니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정경두 국방장관과 가진 국방장관회담에서 지난해 발생한 일본 초계기 위협 비행 논란과 관련해 ‘한국군이 일본 초계기에 추적레이더를 조사(겨냥해 비춤)했다’며 유감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경두 장관은 “우리 군은 추적 레이더를 조사한 바 없고 탐색 레이더를 가동했다”고 반박하면서 "(일초계기의) 초근접 비행이 문제"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정 장관은 “일본의 초계기는 정찰 감시 장비 정보를 획득하기 위한 무기체계 성능이 좋기 때문에 굳이 우발적 충돌이 예상되는 가까운 거리까지 안 들어오는 게 좋은데 너무 가깝게 온 게 문제였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은 회담 후 언론브리핑에서 “그 문제(초계기 갈등)를 해결함에 있어 실무적으로 충분히 협의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다른 방식으로 해결하려한데 대해서 강하게 유감 표명을 했다”고 밝혔다.

일본 해상자위대 초계기는 지난해 12월20일부터 올 1월까지 수차례 우리 구축함 등을 향해 고도 60~70m로 저고도 근접비행을 한 바 있는데 당시 일본은 되레 우리 구축함이 자국 초계기를 향해 사격 관제용 레이더를 가동하며 위협했다고 주장해 논란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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