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찬 김하성 "日? 올림픽에서는 韓이 이긴다"

'출발은 좋았는데...' 17일 오후 일본 도쿄 돔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 12 결승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1회초 무사 1루 김하성이 투런 홈런을 치고 환호를 하고 있다. 이한형 기자
비록 졌지만 당당했다. 아쉬운 패배는 내년 더 큰 무대에서 설욕할 것을 다짐했다. 한국 야구 대표팀 영건의 기수 김하성(24)이다.

김하성은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일본과 결승에서 선제 2점 홈런을 날렸다. 상대 우완 에이스 야마구치 순의 포크볼을 통타, 도쿄돔 왼쪽 담장을 넘겼다.


일본 최고 인기팀 요미우리의 에이스이기도 한 야마구치를 얼어붙게 만든 한 방이었다. 기세가 오른 대표팀은 2사에서 주장 김현수의 1점 홈런까지 3 대 0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일본이 곧바로 반격했다. 1회말 1점을 따라붙은 일본은 2회말 야마다 데츠토가 한국 선발 양현종으로부터 역전 3점 홈런을 뽑아냈다.

결국 일본이 5 대 3으로 이기며 우승컵을 차지했다. 초대 챔피언 한국은 준우승에 머물렀다.

하지만 내년 도쿄올림픽에서 승리를 다짐했다. 김하성은 일본 대표팀에 대한 질문에 "큰 차이는 잘 모르겠고, 일본도 좋은 선수가 많지만 우리가 더 많다고 생각한다"면서 "내년 도쿄올림픽에서는 우리가 이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다부진 답변을 내놨다.

이어 "오늘 진 기억은 내년에는 꼭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은 이번 대회 준우승으로 올림픽 본선 티켓을 확보했다.

김경문 감독도 "오늘 패배는 잊고 내년에는 이길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젊은 선수들이 성장했고, 야수와 투수 모두 좋은 선수가 보였다"면서 "준비를 잘 해서 내년에는 이기는 대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