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보건의료 질 향상…"만성질환은 관리 필요"

OECD,'국가별 보건의료 질 수준'발표
대장암과 위암 진료수준 OECD국가 중 최고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
우리나라의 급성기 진료와 외래 진료의 질은 향상되고 있지만 만성질환은 관리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1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7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2019 한 눈에 보는 보건(Health at a Glance)'을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는 급성기 진료(급성심근경색증, 뇌졸중 등), 외래 약제처방 수준이 지속적으로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2017년 45세 이상 허혈성 뇌졸중 입원 환자의 30일 치명률은 3.2%로 OECD 평균(7.7%)보다 낮아 우수한 우수한 수준이었다.

급성심근경색증 30일 치명률은 2008년 이후에 감소했지만 016년을 기점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며, 2017년에는 9.6%로 OECD 회원국 평균(6.9%)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차의료 영역에서 관리를 잘 하면 입원이 예방되는 만성질환 중 “천식” 및 “당뇨병”으로 인한 입원율은 각각 인구 10만 명 당 81.0명, 245.2명으로 OECD 평균보다 높았다.


OECD 평균은 천식 41.9명,당뇨 129명이다.

이 같은 질환들로 입원율이 높다는 것은 일차의료 단계의 관리 소홀로 질병이 악화됐거나 결국 입원 병상이 비효율적으로 활용됐음을 의미한다.

다만, 만성질환 입원율은 2008년 이후에 전반적으로 감소하였고, 만성폐색성폐질환 입원율은 인구 10만명 당 182.1명으로 OECD 평균(183.3명)에 근접하는 추세다.

암 진료의 경우 5년 순 생존율(Net Survival, 암이 유일한 사망 원인인 경우, 암 환자가 진단 후 5년 동안 생존할 누적 확률)로 본 우리나라의 암 진료수준은 대장암 71.8%,직장암 71.1%,유방암 68.9%로 대장암과 직장암의 5년 순 생존율은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성과를 보였다.

우리나라 의료의 질적 수준 파악을 위해 '환자의 외래 진료 경험'을 조사한 결과 의사의 진료시간이 충분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80.8%, 의사가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진료․치료 결정 과정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82.9%, 82.4%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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