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종석은 1일 구단 사무실에서 이상구 단장과 만난 자리에서 일본 코치연수 제의를 받아들여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 스프링캠프 때부터 참가해 본격적인 코치수업을 받는다고 밝혔다.
염종석은 앞으로 지바 롯데 2군에서 코치연수를 시작해 2군 시즌이 끝나면 1군에 합류할 예정이다.
염종석은 부산고를 졸업하고 92년 롯데에 입단하자마자 방어율 1위, 다승 3위를 기록하며 팀의 두번째 우승을 이끌었고, 그 해 최우수신인상과 골든글러브를 거머쥐었다.
그러나 1995년과 1999년 두차례 우측 팔꿈치 수술 이후 불굴의 의지로 재활 과정을 거치며 프로 17년 통산 1791 1/3이닝 투구, 93승 133패 14세이브 방어율 3.76의 성적을 남겼다.
염종석은 "17년간 프로선수로 활약하면서 팬들의 성원에 많은 보답을 못해 아쉬움이 크지만 대신 뛰어난 후배 선수들을 키워낼 수 있는 지도자가 되기 위해 많이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는 염종석의 은퇴식을 2009년 홈경기 개막전에 거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