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경찰서는 15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톨게이트 노조 소속 조합원 4명을 집회·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검거된 노동자는 남성과 여성 각각 2명씩이다.
노조원들은 이날 오후 종로구 청와대 인근에서 직접 고용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문재인 대통령과 면담하겠다며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을 시도하면서 이를 저지하던 경찰과 충돌했다.
앞서 지난 8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노조원과 경찰이 부딪히면서 요금수납 노동자 13명이 현행범으로 붙잡혔다.
해고자 1500명의 직접 고용을 요구하는 톨게이트 요금수납 노동자들의 본사 점거 농성은 이날로 67일째를 맞았다.
노동자들은 집단해고 당한 요금수납원을 직접 고용하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음에도 한국도로공사가 이에 응하지 않고 있는 만큼 정부가 직접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조는 서울 광화문 세종로소공원 앞 인도에도 지난 7일부터 천막을 치고 철야농성을 이어가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