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영역은 전년도 수능과 9월 모의평가시험보다 쉽게 출제됐다고 수능 출제본부 현장교사들은 평가했다.
국어 영역에서 상위권을 가르는 변별력 문제는 2~3개 수준으로 예상했다.
수학영역 가형과 나형 모두 전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무난하게 풀 수 있다고 현장교사들은 분석했다.
수학 가형은 쉬운문항과 변별력 있는 문항이 여러 단원에 걸쳐 고르게 출제돼 중난도는 늘고 고난도는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오수석 교사는 "중상위권 학생들은 문제풀이 시간에 따라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었을 것이다"고 분석했다.
수학 나형은 기본원리를 알면 빠르고 쉽게 풀 수 있는 문제 많았지만, 이해 못했다면 시간이 많이 걸렸을 것이라고 봤다.
수능 출제본부는 "올해 영어 영역에는 새로운 유형도 출제되지 않았고, 다양한 소재의 지문이 고루 실려 EBS 교재로 공부한 학생은 접근이 쉬웠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변별력 확보를 위한 일부 문항의 독해에서 어려웠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성호 교사는 "일부 지문 어려워 중위권 수험생들에게 체감난도가 좀 높게 느껴졌을 수 도 있다. 평상시 1등급 유지한 수험생들은 자기 등급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이 든다"고 분석했다.
절대평가인 영어영역 1등급 비율은 작년 5.4%, 9월 모의평가 6.4%에 비해 다소 높아질 것으로 추정했다.
입시학원 평가도 수능 출제본부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유웨이 중앙교육평가연구소 이만기 소장은 "국어 영어는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가 됐고, 수학이 지난해보다 어렵게 출제가 되서 전반적으로는 변별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영어영역은 만점자가 대체로 7% 정도 나올거라고 예상했다.
수학 가형은 지난해와 비슷한데, 나형이 지난해보다 상당히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이만기 소장은 "국영수 난도를 볼 때는 올해는 수학이 결정적인 키가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주요 입시업체들은 국어영역에서 원점수 91∼92점 이상이면 1등급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자연계열 수험생이 많이 치르는 수학영역 가형의 1등급 커트라인은 92점, 인문계열 수험생이 많이 치르는 수학 나형은 1등급 커트라인 예상치가 84점으로 예측했습니다.
올해 수능 1교시 국어영역 결시율은 10.14%로 총 지원자 54만8734명 중 5만5414명이 불참했다.
이는 이미 수시에 합격했거나 합격 가능성이 높은 경우에는 굳이 수능을 응시하지 않아도 대학에 입학하는 데 어려움이 없기 때문에 수능 결시율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입시 전문가들은 수능이 끝났으니 가채점 결과 통해 남은 수시 일정에 어떻게 지원할까 전략 짜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수능 출제본분 김창묵 교사는 "가채점 결과 확인할 때 원점수 몇점 확인에 그치는 게 아니라 이비에스 사이트 통해 백분위 점수, 예상점수 확인하고 정시지원할지 확인하고 수시지원 계획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 수능시험에서 전년에 비해 졸업생 비율이 높아졌다는 것을 감안해 면밀히 조사해서 정시와 수시 지원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