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땅 밟은 류현진 "괜찮았던 시즌…몸 상태 좋아 만족"

사이영상 2위, 최초 1위표 획득한 '코리아 몬스터' 류현진이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박종민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이 2019시즌을 돌아보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한 류현진은 "전체적으로 시즌을 잘 마쳤다. 선발로 30경기에 나서는 것이 목표였는데 29경기를 소화했다. 제 몫을 채운 것 같아 만족한다"라며 "무엇보다 올해 몸 상태가 나쁘지 않았던 부분이 좋았다"라고 밝혔다.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시즌을 보낸 류현진이다. 29경기에서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로 맹활약했다. 평균자책점은 빅리그 전체 1위다.

이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최고의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이영상 투표에서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에 이어 2위에 올랐다. 1위 표 1장, 2위 표 10장, 3위 표 8장, 4위 표 7장, 5위 표 3장을 획득해 총점 88점으로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에 앞섰다.

류현진은 이 투표에서 아시아 투수로는 최초로 1위 표를 받은 선수가 됐다.

류현진은 "몸이 좋다보니 기록도 괜찮게 나왔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면 그런 기록도 없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1위 표를 받은 것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도 쓰지 않았다. 기사가 많이 나왔지만 나는 전혀 생각도 안 했다. 그래도 1위 표를 받아 좋다"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임신 중인 아내 배지현과 함께 휴식을 보낼 예정이다. 그는 "아이에게 내 운동 신경과 아내의 미모를 물려주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사이영상 2위, 아시아 선수 최초 1위표 획득한 '코리아 몬스터' 류현진이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아내 배지현과 함께 인사를 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박종민 기자)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