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한 '위안부' 할머니가 3년 만에 열린 첫 재판에서 눈물을 흘리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용수(91) 할머니는 법정에서 무릎을 꿇고 "재판장님, 일본은 당당하다면 이 재판에 나와야 할 것 아닙니까. 재판에 나오지 않는 그 일본에 죄가 있습니다"라고 울먹였다.
앞서 고(故) 곽예남 할머니 등 위안부 피해자와 유족 20명은 지난 2016년 12월 일본 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일본 정부가 소장 송달을 거부하면서 지연된 재판은 공시송달을 거쳐 3년 만에 비로소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