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발레단이 선사하는 특별한 연말…'호두까기인형'

12월 21~31일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공연

'호두까기인형' 1막 눈의 왈츠 (사진=유니버설발레단 제공)
유니버설발레단이 대표 레퍼토리 '호두까기인형' 공연으로 올 연말 대미를 장식한다.


올해로 35주년을 맞은 유니버설발레단은 12월 21~31일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호두까기인형'을 무대에 올린다.

'호두까기인형'은 발레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곡가 차이콥스키와 안무가 프티파-이바노프가 함께 완성한 작품으로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속의 미녀'와 더불어 고전발레 3대 명작으로 불린다.

1892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극장에서 초연된 이후, 전세계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 온 작품이다. 유니버설발레단 역시 1986년 초연 이후 34년 간 매진을 기록하며 국내 최다인 870여회의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은 차이콥스키 음악의 아름다움을 잘 살려냈다는 평을 받는 바이노넨 버전을 따른다.

신비롭고 환상적인 무대, 생생한 스토리의 연출과 안무, 그리고 '눈의 왈츠', '꽃의 왈츠' 등 수준 높은 군무와 파드되(2인무)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호두까기인형' 1막 클라라와 호두까기왕자 (사진=유니버설발레단 제공)
'호두까기인형'은 정통 클래식의 정제된 안무에 발레마임이 적절하게 구성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발레 입문작으로 꼽힌다.

특히 유니버설발레단은 원작 그대로 1막 초반은 어린 무용수를, 1막 후반부터 2막은 마법에 의해 성장한 성인 무용수를 등장시켜 다른 발레단의 작품과 차별화를 뒀다.

이 작품은 신인 무용수가 주역으로 발돋움하는 기회의 창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발레단에서 주역 무용수들이 '호두까기인형'을 통해 처음으로 무대에 선다.

올해는 강미선-콘스탄틴 노보셀로프, 홍향기-이동탁, 최지원-마 밍 외에 손유희-간토지 오콤비얀바, 김유진-필리포 안토니오 루사나, 베린 코카바소그루-임선우, 서혜원-이고르 콘타레프 등 총 일곱 커플이 새로운 호흡을 선보일 예정이다.

유니버설발레단의 문훈숙 단장은 "호두까기인형은 주변에서 사랑받지 못하는 여러 사람들이 자신도 귀한 존재라는 것을 느끼게 하는 따뜻한 마음을 담고 있다"면서 "그러기에 이 작품은 발레단의 '예천미지(藝天美地: 천상의 예술로 세상을 아름답게)' 비전을 가장 잘 담아낸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유니버설발레단은 그동안 받아온 관객의 사랑에 보답하고 무용수의 재능과 발레단의 자원을 사회에 환원하는 의미로 매년 '꿈과 사랑의 크리스마스 축제'를 연다. 이 축제는 문화 사각지대에 놓인 다문화 가정, 한부모 가정, 가출 청소년, 가정폭력 피해자를 대상으로 공연관람과 부대행사를 통해 아픔을 치유하고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자선행사다.

'호두까기인형' 티켓은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가 가능하며, 수험생 할인(40%)과 가족을 위한 3인(25%), 4인(30%) 패키지, 크리스마스 한정(24~25일) 연인석 이벤트도 함께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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