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독일통일 30주년을 앞두고, 한국 교계가 한반도 평화 통일을 위한 교회의 길을 모색하는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한반도평화통일연구원과 기독교통일학회, 온누리교회 통일위원회가 공동으로 오는 22일과 23일 이틀동안 온누리교회 양재성전에서 제1회 복음-평화-통일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기조강연에는 손봉호 교수(전 동덕여대 총장)와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 김흥국 하림그룹 회장이 나서 통일로 향하는 과거와 현재 미래의 길을 제시한다.
전문가 발제와 토론은 6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된다. 주도홍 교수(전 백석대 부총장), 황의서 교수(서울시립대 명예교수, 온누리교회 통일위원장), 하충엽 교수(숭실대 기독교통일지도자과정), 안인섭 교수(기독교통일학회 회장, 총신대), 김병연 교수(서울대 경제학부), 지형은 목사(남북나눔 이사장, 성락성결교회)가 발표하고, 각계 전문가들이 논평한다.
한반도평화통일연구원 측은 이번 컨퍼런스와 관련해 "30년 전 독일의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을 때, 동서독 교회가 통합에 많은 역할을 감당했던 것처럼, 한국교회도 그 길을 열기 위해 논의와 준비가 필요다"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가 난항을 겪고 있는 지금, 다양한 배경의 전문가들이 한국교회의 역할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