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세상을 경험하라'(Experience the New)는 올해 지스타 슬로건에 맞춰 역대 행사 못지 않은 수백여 대의 PC·모바일·콘솔·AR·VR 시연대와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대형 이벤트 등이 마련되어 있어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특히 BJ 등 크리에이터들이 참가하는 e스포츠 등 '보는 게임'도 올해 대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작년 에픽게임즈(포트나이트)에 이어 슈퍼셀이 '브롤스타즈'를 앞세워 메인 스폰서 바톤을 이어 받았고, 구글과 엔비디아의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 5G, 게이밍 가전 등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 유튜브 처음 참가…아프리카TV, BJ 등 '보는 게임' 대세
특히 올해 처음 참가하는 유튜브는 게임 전문 유튜버 12팀을 육성하는 프로그램을 선보였고, 지스타 행사장에서도 이들 유튜버들이 등장할 예정이다. 구글플레이 부스에서는 '핵인싸' 크리에이터 10인이 펼치는 '플레이 온 챌린지' 파이널 매치가 진행된다. 이들 크리에터들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브롤스타즈·크레이지 아케이드·무한의 계단·쿵야 캐치마인드' 총 5개 모바일 게임의 최강자를 가린다.
게임방송에 공을 들여온 아프리카TV도 메인 위치에 작년 60부스에서 100부스 규모로 크게 늘리고 철권7·피파온라인4·리그오브레전드·스타크래프트·스타크래프트2 등 인기 게임방송을 진행한다. 라이엇게임즈 신작 카드게임 '레전드 오브 룬테라'도 아프리카TV를 통해 처음 중계 된다.
◇ 주요 게임사 신작 공개…시연대 마련 '체험 게임' 강화
작년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대형 LED 스크린과 오픈형 무대를 통해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고, 넷마블 유튜브 채널과 페이스북을 통해 주요 이벤트가 온라인 생중계 된다.
역대 최대인 200부스 규모의 전시관을 처음 마련한 펄어비스는 PC·모바일·콘솔 등 100여대의 시연기를 마련했다. 관람객들은 지난 8월 출시된 '검은사막' 플레이스테이션4 버전, 연말 출시하는 액션 배틀로얄 게임 '섀도우 아레나' 등을 직접 플레이해볼 수 있다.
MMORPG 장르 '라그나로크 오리진', '라그나로크X: 넥스트제너레이션', '라그나로크 크루세이드: 미드가르드 크로니클스'와 함께 스토리RPG '더 로스트 메모리즈: 발키리의 노래', 매치3 퍼즐게임 '미스 나오미 퍼즐(Ms.Naomi’s PUZZLE)', 그로우(GROW )장르인 '퍼들드 머들드(Fuddled Muddled)', 방치형 역할수행게임(RPG) '으라차차 돌격 라그나로크2' 등 신작 8종을 공개하는 그라비티는 80부스에 56대의 시연대를 마련했다.
아프리카TV는 참가 부스 규모가 메인급을 커진만큼 관람객 시연대를 추가로 마련했다. 총 60석 규모의 체험존에서는 내년 1분기 출시되는 라이엇게임즈의 신작 '레전드 오브 룬테라'를 미리 체험해볼 수 있다.
펄어비스 파트너로 참가하는 삼성전자는 부스 내 삼성 게이밍 PC·노트북을 비롯해 TV와 갤럭시 폴드 등 최신 스마트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독립 부스로 참가하는 LG전자는 PC·모바일 등 100여대의 게이밍 시연기를 준비했다.
소니, 마이크로소프트, 닌텐도 등 콘솔 게임기 업체들의 불참으로 콘솔게임 경험은 보기 힘들 전망이다. 2017년 큰 주목을 받았던 AR·VR 콘텐츠도 LG유플러스, 중소규모 업체 부스에서만 일부 볼 수 있다.
◇ 게임 앞세운 클라우드· 5G 플랫폼
올해 처음 지스타에 참가한 LG유플러스는 엔비디아의 5G 기반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 '지포스 나우'를 선보인다.
구글도 최근 공개한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 '스타디아'를 지스타 현장에서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북미·유럽 14개 국가에 먼저 선보이는 스타디아의 국내 출시는 아직 미정이다. 콘솔 하드웨어 기기 없이 PC·모바일·콘솔게임을 이용할 수 있어 국내 출시도 기대된다.
NHN과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도 각각 '토스트'와 '게임팟'을 내세워 게임 시장을 두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