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뮤지컬 산실 서울예대, 이번에는 <세인트 소피아>!

도스토예프스키 <죄와 벌> 현대적 각색, 인간 본질에 대한 도발적 질문
11/23~24 안산시 서울예대 예장

창작뮤지컬 <세인트 소피아> (사진= 서울예술대학 제공)
서울예술대학교 융합창작프로덕션 뮤본(Mu:born)이 창작뮤지컬 <세인트 소피아>를 무대에 올린다.

경쟁력 있는 새로운 창작뮤지컬의 산실을 자임하고 있는 서울예대 뮤본은 매년 학사 교육과정과 연계해 재학생들의 창작뮤지컬을 제작, 발표하고 있다.

<세인트 소피아>는 오는 23~24일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서울예대 예장에서 오후 3시와 7시 하루 2회 공연한다. 극본·작사 양소연, 작곡 이승현, 연출은 강성민 씨가 맡았다.

<세인트 소피아>는 러시아의 대문호 도스토예프스키의 대표작인 소설 <죄와 벌>을 현대적으로 각색해 인간의 내면과 본질에 대한 도발적인 질문을 던진다.


극본과 가사를 쓴 양소연 씨는 소설의 주인공인 라스콜니코프 대신 조역인 소냐를 전면에 내세우는 등 원작을 새롭게 해석해내면서 작품의 공간과 의미를 19세기에서 21세기 현재로 치환하고자 했다.

양소연 씨는 "뮤지컬 <세인트 소피아>가 원작 <죄와 벌>의 여러 요소들을 어떠한 관점과 방식으로 변형시켰는지를 비교하며 관람한다면 더욱 깊은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관람 포인트를 밝혔다.

서울예대 뮤본은 매년 상반기 쇼케이스와 심사를 통해 작품을 선정한 뒤 하반기 예술 축제 기간에 정식으로 공연하고 있다.

이를 통해 외부 프로덕션과 연결해 재학생들의 공연예술계 진출과 우수 창작뮤지컬의 산업화를 지원하고 있다.

뮤지컬 <세인트 소피아> 출연진 (사진=서울예술대학 제공)
실제로 2017년 선정작 <외쳐, 조선!>은 PL엔터테인먼트 제작으로 선보여 올 여름 흥행에 성공하며 한국 뮤지컬계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었다.

또 지난해 선정작 <미스 론리하트>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고 엠비제트컴퍼니가 주관하는 ‘빅픽처 프로젝트’ 지원작으로 선정돼 다음달 30일 서울 동대문구 KOCCA 콘텐츠문화광장에서 상업 쇼케이스 공연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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