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르노와의 브랜드 이용계약이 내년 8월 만료되면서 20년의 합작 관계가 청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브랜드 계약 해지에 대해 삼성 관계자는 "아직 시간이 남아있는 만큼 결정된 게 없다"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르노삼성 측 역시 아직 삼성 측과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으로 전해졌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브랜드 이용 계약을 연장하지 않는 쪽으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진다.
제휴로 인한 실익이 크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삼성은 지난 2000년 삼성차 지분 80.1%을 르노 그룹에 매각하면서 10년 단위로 브랜드 사용 계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매출액의 0.8%에 해당하는 로열티를 받아왔다.
현 시점에서는 10년 계약을 다시 연장하는 대신 단기 연장 계약이 성사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와 함께 사용권 계약 연장을 하지 않으면서 삼성 측이 보유한 지분 19.9%도 매각에 나설 가능성이 언급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