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뺀 여야 의원 157명,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재개 촉구

남북관계 자율적·주도적 역할 요구하는 결의안 발표
"작년 9월 평양공동선언서 정상화 합의…美도 협조를"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오른쪽 세번째)이 13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 촉구 결의안 공동발의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의원 157명은 13일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재개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공동 발의했다.

이번 결의안은 더불어민주당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회원들의 논의로 시작해 우원식·김한정·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정미 정의당 의원, 대안신당 소속 최경환 무소속 의원이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이들 의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자율적이고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 △북한에 한반도 평화경제의 기점이 될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남북 간 대화와 협의에 적극 나설 것 △한반도 평화와 번영, 동북아 평화질서 구축을 위해 남북이 공동으로 추진해 온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에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적극적인 협조를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달 100여 개가 넘는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해 발족한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 범국민운동본부'가 추진 중인 범국민서명운동, 각계 대표자 평화회의, 국회 내 개성공단 및 금강산관광 사진전 등 각종 사업들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우 의원은 "남북평화와 번영의 상징으로 2000년 6·15남북공동선언의 성과로 시작된 개성공단이 중단된 지 4년, 금강산 관광은 중단된 지 12년째"라며 "남북은 2018년 9.19평양공동선언을 통해 민족경제의 균형적 발전을 위한 실천적 대책으로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사업을 우선 정상화하기로 합의했으나, 현재까지도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의 실질적이고 주도적 역할의 필요성과 함께 북한과 미국에게도 적극적 대화와 협력을 촉구하는 결의안 공동발의로 남북평화경제의 상징인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의 조속한 재개의 발판을 만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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