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은 13일 경기도 수원에 있는 중소기업인 ㈜엠앤디 연구소에서 '방화댐퍼 작동 시험장비 국산화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일본의 수출 규제조치 등을 계기로 원자력 및 수력 발전소용 외산자재의 국산화를 추진하는 '한수원 부품·장비 국산화 T/F'의 첫 번째 성과다.
방화댐퍼는 화재 발생시 불꽃·연기 등을 차단하기 위해 덕트 내에 설치하는 장치다.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12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2년간 7억 6천만 원을 투입해 방화댐퍼 시험장비 국산화 개발에 나선다.
한수원은 앞으로 5억 원의 연구비와 테스트 베드, 인력 등 다양한 지원을 펼칠 방침이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국산화 성공을 위해 한수원은 지속적인 지원과 문제 해결에 나서겠다"며 "국산화가 단순개발에 그치지 않고 중소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발판이 될 수 있도록 국내·외 판로 개척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수원은 2022년까지 3년간 100대 과제에 1천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부품·장비 국산화 T/F'를 운영 중으로, 대내·외 과제공모를 통해 국산화 대상을 발굴해 타당성 검토 및 수행기업 공모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