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격동의 서사 담은 캐릭터 포스터 공개

오는 14일 1차 티켓 오픈, 내년 1월 23일부터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

(사진=수키컴퍼니 제공)
내년 개막을 앞둔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의 작품의 결을 녹여낸 서사가 담긴 캐릭터 포스터가 공개됐다.

13일 제작사인 수키컴퍼니가 공개한 포스터에는 서사의 중심에 서 있는 여옥, 대치, 하림, 동진 등 인물의 모습이 담겨있다.

원작 드라마의 명장면을 연상시키는 철조망과 극 중 인물들의 지난한 삶을 상징하는 듯한 거친 나무를 배경으로 작품 특유의 분유기를 오롯이 담아냈다.

중국 남경 부대에 위안부로 끌려가 대치와 하림을 만나는 윤여옥 역의 김지현은 슬픈 눈빛으로 질곡 있는 삶을 살아야했던 여옥의 비극적인 운명을 표현했고, 최우리는 가냘퍼 보이는 모습과 달리 단단한 눈빛으로 강인함과 여린 여옥의 면모를 표현했다.

또 박정아는 호소력 짙은 눈으로 정면을 응시하며 여옥의 드라마틱한 인생을 사진 한장으로 그려냈다.

극 중 일본군으로 징용된 남경 부대에서 운명의 여인 여옥과 만나지만 곧 그녀와 헤어지는 최대치 역의 테이는 역사의 소용돌이에 휩쓸리지만 사랑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대치를 표현했고, 온주완은 깊이 있는 눈빛으로 대치의 고독을 담아냈다.


오창석은 강렬한 눈빛으로 운명적인 사랑을 나눈 여옥을 되찾기 위한 험난한 여정을 걷는 대치의 서사를 표현했다.

동경제대 의학부 출신의 군의관으로 근무하다 여옥을 만나 사랑을 느끼는 장하림 역의 마이클리는 말쑥한 군복 차림과는 대비되는 쓸쓸함이 느껴지는 표정으로 하림의 슬픈 사랑을 표현했고, 나무에 걸터앉아 편지를 소중히 쥔 채 눈물 맺힌 눈으로 허공을 바라보는 이경수는 여옥에 대한 하림의 그리움을 여실히 전달했다.

대치와 학도병으로 함께 징병돼 끝까지 우정을 지키는 권동진 역의 정의제는 순수했던 시절의 동진을, 한상혁(빅스 혁)은 혼란스러움이 느껴지는 눈빛으로 일제 강점기를 지나 동족 상잔의 비극까지 겪어야 했던 동진을 각각 표현했다.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는 1991년 방영 당시 범국민적인 사랑을 받으며 '국민 드라마'로 회자되는 동명의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창작 뮤지컬이다.

특히 작품은 일제 강점기인 1943년 겨울부터 한국전쟁 직후, 동아시아 격변기 10년을 배경으로 지난한 시대를 살아야 했던 세 남녀의 인생과 사랑을 통해 한민족의 가장 아픈 역사를 그대로 담아 2019년 초연 당시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작품은 2020년 1월 23일부터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장대한 막을 올리며, 오는 14일 인터파크 티켓과 세종문화회관 티켓 사이트에서 1차 티켓 오픈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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