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고용률이 모두 상승했고 40대 고용률 역시 하락폭이 축소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고용률은 61.7%로 2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실업률은 전년동월대비 0.5%p 하락한 3.0%를 기록, 10월 기준으로는 2013년(2.7%)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취업자 수 증가폭도 지난해 같은달보다 41만 9천명 늘어, 3개월 연속 30만명 선을 넘어섰다. 15~29세 청년층 고용률은 44.3%로 1.4%p 올라 1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홍 부총리는 "3개월 연속으로 취업자 증가폭이 인구 증가폭을 앞지르고 동시에 고용률과 실업률이 개선된 것은 2002년 10월 이후 17년만에 처음있는 일"이라고 반색했다.
다만 산업 핵심인 제조업은 주요 품목 수출이 감소하면서 8만 1천명이나 줄어, 19개월 연속 감소 행진을 이어갔다. 또 우리 경제의 허리인 40대 취업자는 14만 6천명, 30대는 5만명) 각각 감소했다.
홍 부총리는 "정부는 제조업과 40대 등 취약분야 개선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며 "민간의 경제활력 제고를 통해 고용상황을 개선하고 중장기적인 구조개혁과 미래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가용한 정책수단을 총동원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선 혁신성장 및 기업환경 개선을 위한 규제개선 방안도 논의됐다. 홍 부총리는 "화학물질 관리·평가 관련 행정절차를 대폭 간소화하고 화평법·화관법 유예기간 종료에 따른 지원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서류통합, 공동심사·온라인 서류제출 허용 등을 통해 화학물질 관리 관련 행정절차를 간소화할 방침이다. 또 기업활동과 밀접하고 신속한 제도 개선이 필요한 과제는 법 시행 전이라도 우선 발표해 추진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내달 중하순쯤 발표한 '2020년 경제정책방향'에 대해선 "국정 운영의 반환점을 지난 내년은 가시적 성과 창출이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경기 반등의 모멘텀을 마련하고 체질 개선과 구조개혁을 본격화해야 한다"고 참석자들에게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