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13일 "핀토와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45만 달러, 옵션 25달러 등 총액 8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베네수엘라 태생인 핀토는 2012년 루키리그를 통해 미국 야구에 데뷔한 뒤 2016년 더블A, 2017년엔 트리플A를 거쳐 메이저리그를 밟았다. 2017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25경기에 출전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7.89를 기록한 뒤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2019년에는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메이저리그 2경기에 출전해 평균자책점 15.43에 그쳤다. 마이너리그 통산 기록은 166경기 등판, 53승 34패 평균자책점 3.68이다. 올 시즌 트리플 A에서는 10승 5패 평균자책점 4.13이다.
SK 구단은 "핀토는 183cm, 88kg의 체격조건에 최고 구속 156km의 빠른 직구가 위력적이며 투심과 체인지업을 적절히 구사해 땅볼을 잘 유도하는 장점이 있다"며 "특히 과감한 몸쪽 승부를 통해 위기 상황에서의 실점을 최소화하는 위기관리 능력이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핀토의 영입으로 SK는 사실상 기존 외국인 투수인 헨리 소사(34)와는 결별 수순을 밟는다. SK는 앙헬 산체스와는 재계약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SK 관계자는 "핀토는 2018년부터 관심을 가졌던 선수"라며 "상대 타자를 제압할 수 있는 강력한 직구와 투심 패스트볼, 체인지업, 커브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복수의 메이저리그 관계자를 통해 뛰어난 기량과 좋은 인성, 태도를 가진 것으로 확인했다"며 "어린 나이인 만큼 SK에서 오랜 기간 활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핀토는 구단을 통해 "야구 인생을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