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지·중랑·서남·탄천에 '물산업 클러스터' 조성

12일 물재생센터 육성 방침을 설명하고 있다(사진=고영호 기자)
서울시가 물재생센터를 미래 전략산업 신거점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이정화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12일 오전 11시 브리핑룸에서 '물재생센터 비전 3.0 계획'을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물재생센터 비전 3.0 계획'은 '물재생의 순기능 강화 및 글로벌 물산업 선도'라는 비전 아래 3대 목표, 9개 세부전략으로 추진된다.


3대 목표는 ①부지효율 다각화로 미래 전략산업 육성 거점 조성 ②초고도 수처리로 수생태계의 건강성 강화 ③혁신을 통한 공간‧조직 재창조다.

중랑 물재생센터 마스터플랜(사진=서울시 제공)
그동안 이용률이 낮았던 4개 물재생센터(중랑‧난지‧서남‧탄천) 부지를 복합적‧입체적으로 활용, 물산업 육성과 신재생에너지 생산을 위한 '클러스터'로 조성한다.

물산업 분야(생활·공업용수 등 각종 용수의 생산과 공급, 하수의 이송과 처리 등과 관련된 산업 총칭) 강소‧벤처‧창업기업의 입주부터 연구개발, 기술검증까지 한 곳에서 이뤄진다.

서울시는 2025년 세계 물산업 시장이 1,02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스라엘, 싱가포르 등 물산업 선진국가에서는 이미 공공주도의 물산업 클러스터를 추진하고 있는 반면, 국내 물산업시장은 30조 원 규모에 머무르고 있다고 전해다.

최신 기술과 공법을 도입해 물재생센터의 순기능인 '수처리' 기능을 업그레이드한다. 녹조, 물고기 폐사, 미세플라스틱 등 우려를 낳고 있는 한강 수생태계의 건강성을 회복하고, 혐오‧기피시설로 인식돼온 물재생센터를 친환경‧시민친화적 시설로 재창조할 방침이다.

신설할 청계 하수역사관(사진=서울시 제공)
이정화 국장은 "이번 물재생센터 비전 3.0 계획은 한강의 수질 관리를 위한 물재생센터의 기능을 대폭 강화했으며 에너지 효율 혁신과 생산 확대를 통해 신재생 에너지 환상망 구축 계획을 수립했다는 점에서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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