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페이스북)를 통해 "정기 국회가 끝나면 총선까지 국회의원들이 할 일이 무엇이 있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한국당 박덕흠 의원은 당내 재선의원 조찬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패스트트랙 법안 통과 시 의원직 총사퇴를 당론화할 것을 지도부에 요구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패스트트랙 대응책과 관련해 "지금 당장 문희상 의장을 상대로 (법안이) 합의되지 않으면 본회의에 부의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받아 내기 위해 즉시 국회의원 총사퇴하면서 정기국회를 거부해야 한다"며 "그래도 안 되면 총선 거부 투쟁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총선까지 할 일도 없는 국회의원들이 그때 가서 사퇴한다고 해서 문재인 정권이 들어 줄 것 같냐"며 "(현 정권이) 오히려 잘 됐다고 할 것이다. 그러니 (한국당이) 웰빙 야당이라는 비난을 받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의원직 총사퇴' 대응책에 대해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카드를 검토해야 한다"며 "의회민주주의를 복원한다는 차원에서도 불법의 연결고리를 반드시 끊겠다. 그 일환으로 가능한 모든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