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가요] 네이처, 소희 정규직 꿈 이뤄주며 새 출발(종합)

두 번째 미니앨범 '네이처 월드 : 코드 에이' 발표
'프로듀스101' 출신 소희 합류 주목

걸그룹 네이처가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NATURE WORLD: CODE A (네이처 월드: 코드 에이)’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갖고 타이틀곡을 선보이고 있다. 황진환기자
걸그룹 네이처가 새 멤버 소희를 앞세워 새로운 활동에 나선다.

네이처는 12일 오후 2시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네이처 월드: 코드 에이'(NATURE WORLD: CODE A) 발매 기념 언론 쇼케이스를 열고 컴백을 알렸다.

컴백은 지난 7월 '내가 좀 예뻐'를 타이틀곡으로 한 첫 번째 미니앨범 '아임 소 프리티'(I'm So Pretty)를 발매한 이후 약 4개월 만. 리더 루는 "지난 활동 때부터 이번 앨범을 준비하고 있었다"며 "좋은 트랙리스트로 이뤄진 앨범을 준비했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선샤인은 "준비 기간이 짧았다고도 할 수 있는데 그만큼 새벽까지 연습을 열심히 한만큼 자신감이 있다"고 말을 보탰다.


새 앨범은 네이처의 새로운 시리즈 '네이처 월드'의 시작을 알리는 앨범이기도 하다. 루는 "티저 콘텐츠, 뮤직비디오 재킷 등에 네이처만의 단서와 스토리를 숨겨두었다. 찾아보시는 재미가 쏠쏠할 것"이라며 관심을 당부했다. 선샤인은 "티저 이미지 속 알파벳 'A'로 시작되는 단어를 눈여겨보시면 좋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걸그룹 네이처가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NATURE WORLD: CODE A (네이처 월드: 코드 에이)’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갖고 타이틀곡을 선보이고 있다. 황진환기자
무엇보다 이번 앨범은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1 출신 김소희가 새 멤버로 팀에 합류한 이후 처음으로 발매하는 앨범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소희는 2016년 방영한 엠넷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101'을 통해 이름과 얼굴을 알렸다. 이후 프로젝트 그룹 C.I.V.A(씨아이브이에이)와 I.B.I(아이비아이) 멤버로 활동했고, 2017년 11월 솔로 데뷔 앨범을 냈다.

지난 7월 전 소속사 뮤직웍스와의 전속계약이 만료된 소희는 n.CH엔터테인먼트에 새 둥지를 틀고 네이처 멤버로의 새 출발을 준비해왔다. 소희는 "그동안 프로젝트 그룹을 많이 했는데 '정규직'으로 네이처 멤버들과 함께하게 됐다. 실감이 안 나고 떨린다"며 미소 지었다. 이어 "어렵고 힘들었던 시간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팬들에게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또, "그동안 프로젝트 그룹으로만 활동해서 걱정을 많이 하셨는데 네이처로는 평생 함께하려고 한다"며 "지금까지 못 보여드린 모습까지 다 보여드릴 테니 기대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걸그룹 네이처가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NATURE WORLD: CODE A (네이처 월드: 코드 에이)’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갖고 타이틀곡을 선보이고 있다. 황진환기자
소희는 새 멤버로 합류하자마자 네이처의 중심이 됐다. 새 앨범 재킷에서도, 이날 처음 공개된 신곡 무대에서도 '센터' 자리에는 소희가 있었다. 루는 "합류 소식을 듣고 예쁘고 인기도 많은 사람이 네이처에 온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며 설렜고, 언니 덕분에 네이처가 보충이 된 느낌"이라고 했다. "개인적으로는 안무 습득력이 느린 편인데 언니도 느려서 좋다. 같이 남아서 추가 연습을 하는 사이가 됐다"며 웃기도 했다.

또, 팀의 막내인 유채는 "원래 맏언니와 다섯 살 차이가 났는데 소희 언니는 더 언니라 걱정했는데 귀여운 면도 있고, 먼저 다가와 줘서 친해지고 있는 중"이라고, 하루는 "'프로듀스101' 출연 당시 제 '원픽'이었던 언니"라며 "실제로 만나보니 너무 착해서 좋았다"고 했다.

걸그룹 네이처가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NATURE WORLD: CODE A (네이처 월드: 코드 에이)’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갖고 타이틀곡을 선보이고 있다. 황진환기자
네이처의 새 출발을 알리는 이번 앨범에는 5곡이 실렸다. 타이틀곡은 '마이 배드'(My Bad)라는 부제가 붙은 하우스 리듬의 EDM곡으로 "어머, 내가 잘나서 너무 미안해"라고 외치는 네이처의 활기찬 에너지가 돋보이는 '웁시'(OOPSIE)다. 션샤인은 "강렬한 신스 베이스와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인상적인 곡으로 네이처의 에너지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그런가 하면, 그간 청순하고 발랄한 콘셉트로 활동했던 네이처는 타이틀곡곡 분위기에 맞춰 '걸크러시'라는 새로운 옷을 입었다. 소희는 "새로운 시작을 하면서 반전 콘셉트를 보여드릴 수 있게 되어 만족스럽다"고 했다.

걸그룹 네이처가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NATURE WORLD: CODE A (네이처 월드: 코드 에이)’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갖고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황진환기자
루는 "다양한 장르를 잘 소화한다는 점이 네이처의 장점"이라며 "걸그룹을 마냥 큐트나 섹시로 갈라놓는 것은 진부하지 않나. 저희는 다 타고났기에 여러 가지 매력을 다 보여드릴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마이 배드'를 비롯해 '빙빙'(Bing Bing), '왓츠 업'(What's Up), '드링킨'(Drinkin), '해 달 별'(My Sun, My Moon, My Star) 등 앨범 전곡 음원은 이날 오후 6시에 공개된다. 멤버 중 중국 출신인 오로라는 중국 예능 프로그램 촬영 일정이 있어 이번 활동에 함께하지 않는다.

쇼케이스 말미 선샤인은 "그동안 여러 곡으로 활동하며 보컬, 퍼포먼스적으로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이번 활동을 통해 좀 더 발전된 모습, 당당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목표를 묻는 말에는 "지난 쇼케이스 때 '차트 인' 얘기를 꺼냈는데, 한 차트에서 목표를 이뤘다. 이번에는 다른 차트에서도 '차트 인'을 해보고 싶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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