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오는 15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한 달 동안 전국 국립공원의 탐방로 605개 구간 중 산불 취약지역인 설악산 한계령~대청봉 등 104개 구간(길이 444㎞)의 입산을 전면 통제한다고 12일 밝혔다.
아울러 오대산 적멸보궁~비로봉~두로령 구간 등 33개 구간(길이 276km)은 일부 구역이 부분 통제된다.
다만 지리산 성삼재~노고단 정상 등 나머지 468개 구간(길이 1276km)은 평소처럼 개방한다.
공원별 자세한 통제탐방로 현황은 국립공원공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국립공원공단은 산불발생 우려 구간에 설치된 카메라 113대와 탐방로 입구에 설치된 폐쇄회로텔레비젼(CCTV) 598대를 이용해 산불 감시에 나선다.
또 국립공원 경계지역에 위치한 집이나 화목보일러를 쓰는 집을 대상으로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논과 밭두렁에서 비닐 등의 농업폐기물을 불법으로 태우는 행위도 집중 단속한다.
특히 국립공원 내 흡연 및 인화물질 반입, 통제구역 무단출입 등 위법 행위에 대한 단속도 강화한다.
국립공원에서 흡연, 통제구역 무단출입 등 위반 행위가 적발될 경우 최대 5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국립공원공단 양해승 재난안전처장은 "가을철 건조한 날씨가 예상돼 산불 발생을 조심해야 한다"며 "인력과 장비를 적극 운영해 산불 없는 안전한 국립공원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