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달 25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홈앤쇼핑' 본사를 압수수색했다고 12일 밝혔다. 압수수색 대상은 대외협력본부 등 사회공헌기금을 집행하는 부서다.
경찰은 '홈앤쇼핑'이 조성한 사회공헌기금 중 일부가 횡령된 정황을 포착해 회사 관계자들을 횡령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회사 관계자 4명을 소환해 조사했고, 추가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홈앤쇼핑은 한 해 30여억원 규모의 사회공헌기금을 조성해 이를 장애인 단체 등 사회 취약계층에 기부했다고 홍보해왔는데, 경찰은 기금 일부가 유용된 정황을 파악하고 수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홈앤쇼핑은 2011년 중소기업 제품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설립된 홈쇼핑 회사로, 중소기업중앙회가 최대주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