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재선 의원들은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2시간가량 국회에서 모임을 갖고 이같은 결정을 발표했다.
간사인 박덕흠 의원은 모임 후 기자들과 만나 "진정성을 갖고서 국민대통합을 하자는 이야기가 있었다"며 "지도부에 공천 관련 위임 각서을 제출하자는 얘기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통과 시 의원직 총사퇴를 당론화할 것을 지도부에 요구하는 것으로 정리됐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모임은 ▲박덕흠 ▲이은재 ▲이채익 ▲김기선 ▲박인숙 ▲박대출 ▲윤영석 ▲김한표 ▲김상훈 ▲이현재 ▲염동열 ▲정양석 의원 등이 참석했다. 모임 중간에는 일부 고성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박 의원은 "이견은 거의 없었고, 같이 얘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내년 총선을 앞두고 한국당에서는 '중진 용퇴론' 등 인적쇄신 주장이 일고 있다. 앞서 초선 의원들은 지난 6일 모임을 갖고 중진 용퇴론을 지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