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대만에 2-0 승리…김경문호 올림픽 청신호

후안 카스트로 멕시코 감독. (사진=연합뉴스)
멕시코가 대만을 꺾고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멕시코는 11일 일본 지바 조조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첫 경기에서 대만에 2-0으로 이겼다.

멕시코는 예선에서 기록한 1승을 더해 2승을 기록하며 슈퍼라운드 선두 자리에 올랐다. 대만은 예선 1패를 포함해 2패로 최하위다.

대만의 패배는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야구 대표팀에는 좋은 소식이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슈퍼라운드에 출전한 아시아 국가 중 대만, 호주보다 나은 성적을 거둬야만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위 자격으로 올림픽에 참가한다.

승부의 균형을 무너뜨린 것은 홈런이었다.

멕시코는 대만의 에이스 창샤오칭의 구위에 눌려 고전했다. 5회 2사까지 단 한 개의 안타도 때려내지 못하는 등 타선의 침묵이 계속됐다.

그러나 홈런이 분위기를 바꿨다. 멕시코의 로만 솔리스는 5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창샤오칭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리드를 잡은 멕시코는 6회말 무사 1, 3루에서 에스테반 퀴로즈의 희생플라이로 2-0으로 달아났다.

멕시코는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선발 아르트로 레예스에 이어 5명의 불펜 투수를 가동하며 대만 타선을 잠재웠다.

창샤오칭은 5⅔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솎아냈지만 타선의 침묵으로 고개를 떨궜다. 대만 타선은 이날 멕시코 마운드를 상대로 3안타를 때려내는 데 그쳤다. 멕시코 역시 홈런 포함 3안타를 기록했지만 집중력에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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