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저는 제1야당 대표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면서 국민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다시금 활짝 열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정부 경제정책 때문에 "국민은 통장을 깨고 국가는 70년 쌓은 국부를 깼다"라고, 외교안보정책으로 "한·미동맹이 갈수록 약화되고 한·미·일 안보협력체제는 붕괴됐다"라고 비판했다.
정시 확대로 선회한 교육정책에 대해서는 "오락가락하면서 길을 잃었다"고 평가했다.
또 세계 정상국가로 오르기 위해 국정 대전환이 필요하다며 그 길의 핵심은 "국가주도가 아니라 국민 중심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한국당이 똘똘 뭉쳐 당을 쇄신하겠다"며 "문재인 정권의 꿀 바른 화려한 독버섯 같은 정책들, 국민을 잘 살게 하는 게 아니라 국민을 현혹시켜 오직 정권을 유지하는 것이 목적인 정책을 폐기하는 데 우리가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황 대표는 회의 직후 바른미래당 유승민계가 한국당과의 통합은 없다고 선언한 데 대한 입장을 기자들이 묻자 "자유우파가 함께 가는 길을 찾기 위해 낮은 자세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반드시 통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