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예산정책 기자간담회에서 "순삭감 목표액은 14조5000억원으로 설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정부가 편성한 513조5000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눈앞의 보여주기식 성과를 위해 국민 빚까지 내가며 슈퍼예산안을 짰다"며 "기존 중기재정계획이나 재정역량을 무시한 한마디로 '묻지마 과소비' 예산안"이라고 비판했다.
또 예산안을 ▲청년에 부담 떠넘기는 빚더미 예산 ▲국민이익은 없는 정권이익 예산 ▲미래 위한 투자 없는 소모성 예산으로 규정하며 "이 세 가지 문제 예산을 모두 걷어내기 위한 본격적인 예산심사 투쟁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예고했다.
구체적인 감액사업으로는 ▲태양광사업지원 등 좌파세력 혈세 나눠 먹기용 국민 분열 예산 ▲ 밑 빠진 독에 물붓기식의 대북 굴욕 예산 ▲가짜일자리예산과 총선 매표용 현금 살포 예산 등을 들었다.
그러면서 ▲민생·경제 예산 ▲안전·안심·안보 등 3안(安) 예산 ▲공정가치 구현을 위한 희망사다리 공정예산 등의 사업은 증액하겠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농민·소상공인·장애인·보육·어르신 등 우리 실생활과 밀접한 부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직접 예산을 투입하겠다"며 "학생들이 학비 걱정 없이 공부할 수 있도록 국가 장학금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예비군들을 위한 동원훈련비 인상과 중식비 인상 등을 추진하겠다"며 "국가유공자들 예우를 위한 수당도 인상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당은 이날 국회 예결소위 위원으로 ▲김재원 ▲이종배 ▲정용기 ▲이현재 ▲박완수 ▲송언석 의원을 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