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눈에 보는 스마트폰의 진화…사이먼에서 갤럭시 폴드까지

[타임라인] 목소리 전달하는 장치에서 미니 컴퓨터로
스크린의 진화 '흑백·컬러·터치·폴딩'

2019-11-09
디스플레이 기술의 진화: 미래를 두드리다
디스플레이 기술의 진화: 미래를 두드리다
현재의 휴대전화는 TFT LCD, IPS-LCD, 정전식 터치 스크린(CTS) LCD, OLED, AMOLED, 슈퍼 AMOLED 등 6가지 주요 디스플레이 유형으로 나뉩니다.

TFT LCD는 가장 일반적인 디스플레이 인데요, 고품질 이미지와 더 높은 해상도를 제공하는데, 고급 스마트폰에서 주로 사용되는 IPS LCD는 향상된 배터리 수명과 더 넓은 시야각을 제공합니다. 터치 입력을 위한 정전식 터치 스크린 LCD 기술도 이 범주에 속합니다.

OLED는 최신 디스플레이 기술로 LCD와 달리 픽셀을 표시하기 위해 백라이트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배터리 수명을 늘리고 더 선명한 색표현이 가능한 것이 특징입니다.

AMOLED는 에너지 절약을 위해 TFT 디스플레이와 OLED 디스플레이를 결합한 반면, 슈퍼AMOLED 디스플레이는 훨씬 더 밝은 화면과 더 많은 전력 절약을 가능하게 합니다.

상상속에 있던 접이식 디스플레이가 2019년 소비자 제품으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고, 종이처럼 돌돌 말리는 롤러블 디스플레이까지 등장했습니다. 근 미래에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작은 메모지처럼 접거나, 말아서 사용하는 날을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사진=UBI리서치 제공)


2019-06-01
터치 스크린, 세상과 소통하다
터치 스크린, 세상과 소통하다
2007년 애플이 처음 내놓은 아이폰은 주요 기능은 PDA와 비슷했지만, 쿼티(QWERTY) 키보드를 완전히 대체한 운영체제, 반응형 터치 스크린 및 터치 인터페이스를 갖춘 가장 현대적인 스마트폰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최초의 아이폰 디스플레이는 비디오 그래픽 배열(VGA)로 구성되었으며 당시의 다른 전화보다 훨씬 높은 320*480의 해상도를 제공했습니다. 애플은 스크린의 중요성을 일찍부터 깨달았던 것이죠. 글로벌 휴대전화 시장은 이후 미니 컴퓨터로 빠르게 진화하기 시작합니다. 윈도우와 같은 모바일 운영체제(OS)의 등장은 시각적, 감각적 감성이 더해지며 터치 디스플레이 기술을 빠르게 바꿔놓았고, 이 흐름을 타지 못한 노키아, 에릭슨, 모토로라 등의 몰락을 부추기게 됩니다. (사진=PRIZM Insttute, 휴대전화 변천사)


2019-01-01
스크린의 진화: 흑백·컬러·터치·폴딩 
스크린의 진화: 흑백·컬러·터치·폴딩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들어설 때까지 휴대전화 디스플레에는 흑백 패시브 매트릭스 LCD가 표준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액정 디스플레이로 불리는 이 디스플레이는 해상도가 낮고 반응속도가 느려 주로 전자계산기나 전자시계에 사용되고 있었죠. 1999년 매우 쉽게 이메일을 주고받을 수 있는 블랙베리가 등장했고, 2001년 노키아는 단색 액정 디스플레이 기능을 갖춘 휴대전화를 출시합니다.

전화통화, 문자메시지만 가능했던 일반 컬러 LCD 휴대전화와 달리 PDA는 개인 일정을 관리하고, 사전, 계산기, 매뉴얼 등을 내장해 정보를 검색하고, 이메일, 팩스, 무선 호출, 문자 메시지, 전화통화 등을 할 수 있는 당시만 해도 혁신적인 기술이었습니다. 2003년 3G 표준이 전 세계적으로 채택되면서 가능해진 일이었습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08-11-01
삼성, '옴니아' 흑역사에서 '갤럭시 폴드' 혁신으로
삼성, '옴니아' 흑역사에서 '갤럭시 폴드' 혁신으로
아이폰에 맞서 삼성전자는 '옴니아' 시리즈를 내놨다가 소비자들의 혹평과 함께 단종되는 흑역사를 맞이합니다. 결국 2010년 윈도우 모바일을 버리고, 구글과 안드로이드 동맹을 맺으며 4인치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를 최초로 탑재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를 출시하며 일거에 반등하게 됩니다. 이후 안정화된 안드로이드 OS의 발전에 힘입어 갤럭시S는 베젤리스 플렉서블 OLED로 다시 한 번 차별화에 성공하며 사실상 유일무이 했던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함께 양대 프리미엄폰으로 급성장하였습니다.

애플이 2017년 9월 아이폰 출시 10주년 기념작 '아이폰X'에 OLED 디스플레이를 처음 사용하면서 디스플레이 확장에 나서자 삼성은 2019년 다시 한 번 세계 최초의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를 출시하며 강력한 혁신 브랜드로 발돋움하게 됩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07-01-09
혁신의 아이콘, 애플 '아이폰'이 세상을 바꾸다
혁신의 아이콘, 애플 '아이폰'이 세상을 바꾸다
2007년 애플은 가장 현대적인 스마트폰 아이폰(iPhone)을 출시합니다. 혁신의 아이콘 잡스는 전화와 이메일,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진화된 전화기로 플라스틱 쿼티 키보드가 달린 '스마트폰'이라 불리는 것들은 사용이 불편하고 셀룰러폰은 전혀 스마트 하지 않지만 아이폰은 "다른 휴대폰보다 5년 앞선 혁명적인 마술같은 제품"이라며 "가장 스마트하고 다루기 쉽게 전화를 재발명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후 아이폰은 10년간 전 세계에 13억대가 팔려나갔습니다. 스티브 잡스가 타계 직전까지 고집했던 3.5인치, 커봐야 4인치를 넘지 않았던 아이폰의 LCD 터치 스크린은 2014년 아이폰6가 처음으로 4인치를 넘는 4.7인치, 5.5인치로 커지게 됩니다. 삼성전자의 대화면 갤럭시S 시리즈가 나타났기 때문이죠. (사진=애플 제공)


2000-11-01
'블랙베리의 시대' PDA or 스마트폰
'블랙베리의 시대' PDA or 스마트폰
캐나다 회사 리서치인모션(RIM)이 1999년 내놓은 일명 '쿼티 삐삐' 블랙베리 850(BlackBerry 850)은 키보드가 달린 양방향 무선호출기로 큰 인상을 남긴 뒤 2000년 11월 자바(JAVA) 기반 160*160 픽셀 흑백 스크린이 적용된 PDA '블랙베리 957'를 출시하며 블랙베리 전성기를 열게 됩니다.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양방향 통신과 PDA 기능이 통합된 전화기가 스마트폰으로 불리기 시작합니다. (사진=블랙베리 제공)


1996-11-01
마이크로 컴퓨터를 지향한 '윈도우CE' PDA
마이크로 컴퓨터를 지향한 '윈도우CE' PDA
1996년 11월 MS는 윈도우9.5를 응축시킨 듯한 윈도우CE 1.0을 출시하며 PDA 시장에 발을 내딛습니다. 초기 운영체제(OS)의 불안정성으로 악명이 높았지만 마이크로 컴퓨터 개념으로 접근한 MS는 1997년 9월 윈CE 2.0을 출시하며 1998년부터 PDA에 본격 컬러 LCD를 도입하는 계기를 마련합니다. 윈CE의 장점인 멀티미디어 기능 지원이 본격화되고, 아웃룩(Outlook) 동기화, MS오피스 모바일 지원은 업무용으로서 PDA 사용자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부각됩니다. 특히 QVGA 해상도를 지원하고 윈CE가 화려한 멀티미디어로 강점으로 발휘되면서 강력한 경쟁 상대였던 팜(Palm) OS PDA를 압박해나갔습니다. 2000년대 초반까지 윈CE와 팜OS 계열 PDA가 글로벌 시장을 양분해나가게 됩니다. (사진=윈도우CE PDA 폰 제공)


1996-08-15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PDA '노키아 9000'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PDA '노키아 9000'
1996년 8월 15일 노키아가 전화 기능을 갖춘 PDA '9000 Communicator'를 출시해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PDA로 기록됐습니다. 언뜻 보기에 640*200 해상도를 가진 작은 흑백 디스플레이에 쿼티 면적이 넓어 PDA보다 셀룰러폰에 가까워보입니다. 하지만 9.6kbit/s GSM 모뎀을 통해 전자 우편 및 팩스를 주고받을 수 있고, 웹 브라우저와 비즈니스 프로그램도 갖추고 있는데다, 듀얼 스크린을 탑재한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PDA는1996년 쿼티와 480*160 모노크롬 LCD(5.16인치)를 탑재한 'Psion 3'와 US로보틱스의 '팜 파일럿'(Palm Pilot)이 상업적으로 크게 성공을 하면서 90년대 휴대폰 시장은 일반 휴대전화와 함께 비즈니스용 단말기 PDA가 본격 경쟁하게 됩니다. (사진=노키아, 피션, 팜 제공)


1994-08-16
터치 스크린 스마트폰의 원조, IBM '사이먼'
터치 스크린 스마트폰의 원조, IBM '사이먼'
1994년 8월 16일 IBM은 완전한 전화 기능을 갖춘 최초의 PDA인 'IBM 사이먼(Simon Personal Communicator)'을 출시합니다. 프로토타입을 공개한지 2년 만에 세상에 나왔는데요, 160*293 픽셀 CGA 흑백 백라이트 LCD 터치 스크린을 처음 탑재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 PDA는 좀 더 전화기에 가까워 첫 '스마트폰'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전화 송수신 기능에 주소록, 세계시간, 계산기, 메모장, 이메일, 팩스, 오락 기능이 포함되었습니다. (사진=IBM 제공)


1993-08-01
세계 최초의 PDA, 애플 메시지 패드 '뉴턴'
세계 최초의 PDA, 애플 메시지 패드 '뉴턴'
1993년 8월 애플이 세계 최초 바 형태의 PDA(개인정보단말기) 개념을 담은 메시지 패드 '뉴턴'을 출시합니다. 336*240 흑백 반사형 LCD 스크린을 탑재하며 1998년까지 스크린 크기를 480*320로 키웠고, 그레이스케일+백라이트가 적용됐습니다. 스타일러스 펜을 사용하는 오늘날의 아이패드와 흡사하지만 당시 비싼 가격과 기술적 제약 때문에 크게 성공하지 못하고 1998년 단종 됩니다. (사진=애플 제공)


1992-11-10
휴대폰 대중화…'노키아 1011' 흑백 LCD 스크린
휴대폰 대중화…'노키아 1011' 흑백 LCD 스크린
1992년 말 세계 최초 GSM 표준 대량 양산 모델 노키아 1011(Nokia 1011)이 출시됐습니다. 작은 LED 스크린과 벽돌디자인 시대를 마감하고, 손에 쏙 들어오는 바(Bar) 디자인에 흑백 LCD 스크린 시대를 열었습니다. 단색 LCD로 전용 기호와 2줄까지 8자를 입력할 수 있습니다.

한편, GSM은 유럽의 대표적인 이동통신 시스템으로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기술적으로는 TDMA를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후 노키아는 모토로라와 2세대 디지털 휴대전화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됩니다. (사진=노키아 제공)


1983-09-21
세계 최초의 상용 휴대전화 '다이나택 8000X'
세계 최초의 상용 휴대전화 '다이나택 8000X'
모토로라는 1983년 9월 21일 미국 FCC(연방통신위원회)의 승인을 받은 이듬해인 1984년 3995달러짜리 다이나택 8000X(Dynatac 8000X)를 출시해 세계 최초 상용 휴대전화 시대를 열었습니다. 무게 793g, 1회 완전충전에 10시간이 걸렸고, 30분간 통화할 수 있었습니다. 저장한 30개의 전화번호를 호출하거나 전화번호 입력을 확인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습니다. 당시 가격은 3995달러로 현재기준 약 9634달러, 우리돈으로 약 1115만원에 달합니다.

'벽돌폰'으로도 불린 다이나택은 당시만 해도 혁신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특이한 건 전화번호를 확인할 수 있는 작고 좁은 '적색 LED 디스플레이'를 처음 탑재한 것이었습니다. 휴대전화 디스플레이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후 모토로라는 1세대 아날로그 휴대전화 시장을 지배하게 됩니다. (사진=모토로라 제공)


1973-04-03
휴대전화의 조상 '사이먼(Simon)' 탄생
휴대전화의 조상 '사이먼(Simon)' 탄생
지난 수 십년 간 휴대전화는 목소리를 전하는 간단한 통화 장치에서 미니 컴퓨터를 가진 스마트폰으로 거듭 진화해왔습니다. 휴대전화 사용이 늘고 편리한 기능이 많아지면서 디스플레이 기술도 함께 발전하게 됩니다.

1973년 4월 모토로라는 세계 최초의 휴대전화 프로토타입 '다이나택(Dynatac)'을 선보였습니다. 하지만 소비자의 손에 들려지기까지는 10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이후 IT 기술의 혁신에 '10년 주기설'이 정착되는 사건들이 연이어 일어나게 됩니다. (사진=모토로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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