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수는 9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056 미들급 경기(5분 3라운드)에서 김은수(36)에 1라운드 3분 51초 만에 펀치로 실신KO승했다.
1라운드. 황인수는 선제 공격하다가 다리를 잡혀 테이크다운을 허용했다. 하지만 금방 일어난 후 케이지에 기댄 채 레슬링 싸움을 벌였다.
클린치 싸움을 반복하던 중 전광석화 같은 한 방이 터졌다. 황인수는 왼손 스트레이트에 이어 오른손 훅으로 김은수를 KO시켰다.
황인수는 ‘미들급 신성’으로 불렸다. 2017년 데뷔 후 4경기(이종환, 즈데넥 폴리브카, 박정교, 김내철) 연속 1라운드 KO승하며 승승장구했다.
지난 6월 로드FC 054에서 최원준에 5초 만에 펀치KO패하며 충격을 안겼지만, 절치부심한 끝에 재기전 승리를 거머쥐었다.
황인수는 케이지 인터뷰에서 "지난번 패배로 많은 걸 느꼈다. 허망하게 패했던 최원준에 리벤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반면 9년차 베테랑 파이터 김은수는 2년 2개월의 공백을 극복하지 못하고 아쉽게 패했다. 이날은 딸의 첫 번째 생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