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 52점·릴라드 60점 '14년 만의 동시 50점 이상'

디앤젤로 러셀. (사진=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트위터)
디앤젤로 러셀(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과 데미안 릴라드(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가 폭발했다. 하지만 골든스테이트도, 포틀랜드도 웃지 못했다.

러셀은 9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 센터에서 열린 2019-2020시즌 NBA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원정 경기에서 커리어 하이인 52점(9리바운드)을 퍼부었다.


러셀은 사인 앤드 트레이드를 통해 올 시즌을 앞두고 골든스테이트로 이적했다. 이적 후 다섯 번째 출전 경기에서 52점을 올렸다. 새 팀에서 첫 10경기 이내 50점 이상을 올린 네 번째 선수. 앞서 1959년 윌트 체임벌린(당시 필라델피아 워리어스), 2009년 브랜든 제닝스(밀워키 벅스), 그리고 올 시즌 카이리 어빙(브루클린 네츠)이 기록했다. 체임벌린과 제닝스는 루키 시즌이었다.

하지만 골든스테이트는 연장 접전 끝에 119대125로 패했다.

데미안 릴라드. (사진=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 트위터)
릴라드의 기세는 더 무서웠다. 릴라드는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모다 센터에서 열린 브루클린과 홈 경기에서 60점을 기록했다. 러셀과 마찬가지로 커리어 하이 기록.

릴라드 역시 팀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 포틀랜드는 115대119로 졌다.

하루에 두 명이 50점 이상을 기록한 것은 2005년 12월23일(현지시간) 앨런 아이버슨(53점, 당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빈스 카터(51점, 당시 뉴저지 네츠)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다.

특히 두 명이 50점 이상을 넣고, 팀도 모두 패한 것은 1978년 4월9일 데이비드 톰슨(73점, 당시 덴버 너기츠)과 조지 거빈(63점, 당시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이은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당시 득점왕 경쟁을 펼친 톰슨과 거빈의 시즌 마지막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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