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8일 "미중 무역분쟁 완화 등 글로벌 금융시장 훈풍으로 독일 국채금리가 상승세를 보여 DLF 잔여 만기상품이 원금 회복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에 따르면 지난 7일 종가 기준 독일 국채금리는 -0.29%를 기록했다. 이에따라 오는 12일에 만기가 돌아오는 DLF 상품(113억)은 2.2%의 수익률을 볼 수 있게 됐다.
또, 오는 19일 만기가 돌아오는 DLF 상품(192억) 역시 2.3%의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만기가 돌아오는 상품을 끝으로 우리은행이 판매한 독일금리 연계 DLF의 잔고는 모두 소진된다.
지난 9월 말 만기가 돌아온 DLF 상품의 경우 원금 손실률이 최대 98.1%에 달했던 점을 감안하면 원금손실 규모를 대폭 줄이며 기사회생한 상황이다. 우리은행은 1230억원 어치의 독일금리 연계 DLF 상품을 판매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의 결정에 적극 협조하고, 현장 대응반을 통해 고객에게 상품현황과 향후 절차 등을 상세히 안내하는 등 고객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